최근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가 잇따르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이 예정된 지역의 빌라와 다가구 주택이 ‘복덩이’로 떠오르며 매수세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토허제 해제 후 나타난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규제가 풀리면서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며 ‘폭탄 매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개발 호재가 있는 재개발·재건축 가능 빌라가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로 묶여 있던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뛰어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빌라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앞으로 개발이 확실시되는 지역의 빌라는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개발 지역 빌라, 왜 ‘복덩이’가 됐나?
- 저렴한 진입장벽
신축 아파트는 초기 자금 부담이 크지만, 빌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재개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 높은 시세차익 가능성
재개발이 확정되면 조합원 분양권을 받을 수 있어, 향후 시세차익이 클 가능성이 높다. - 빠른 거래 속도
시장의 기대 심리로 인해 빌라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호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강남구 삼성동, 서초구 반포동, 성동구 성수동 등 주요 재개발 예정지는 물론, 구로구·영등포구 등에서도 빌라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토허제 해제로 인해 단기적인 거래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 여부와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기대 심리에 의한 투기성 매매보다는 확정된 개발 계획과 조합원 지위 확보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기간 급등한 빌라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며 "매수 전 충분한 시세 분석과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결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재개발 지역 빌라가 ‘복덩이’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투자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앞으로 추가적인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전략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